[수원/정재형 기자] 최근 수원지역 한 인터넷 매체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의 300조 원 미리알기 의혹보도가 있었는데 이를 보는 수원사람들과 정치권의 지역사랑 자존심에 찬물을 끼얹는 정신이 확 드는 일이었다.

이는 정부가 지난 15일 710만㎡(215만 평) 300조 원 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용인시 남사읍을 후보지로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상일 용인시장은 사전에 이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화성시도 현대 기아차가 전기차 공장에 수십조 원을 투자 하는 등 오토랜드와 신성장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성시는 제조업체만 1만여 개를 육박하고 있고 시 인구는 100만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삼성전자 본사는 수원이다. 한때 삼성전자와 수원 공장에도 좋은 시절이 있었다. 1980년대 속칭 백색가전이라 불리우는 TV, 냉장고를 만드는 제조 인력들이 4만 이상 수원에서 먹고 살고 있어서 600여 개의 하청업체와 이들의 가족까지 더하면 수원은 삼성전자 월급날 지역경제가 풀린다는 말이 돌았을 정도였다. 삼성전자는 그나마 반도체 공장도 용인과 화성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용인시장과 화성시장이 수십 수백 조대의 기업 유치를 놓고 미리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진 지금 수원은 용인시와 같은 특례시로서 인구는 많은데 기업, 공장의 수는 용인이 많다. 이는 전국 최대의 직원수를 자랑하는 기업은행이 기업 여수신고는 용인에 뒤쳐진다는 것이 그 근거다.

염태영 전임 수원시장이 12년 동안 가장 많은 돈을 쓴 곳이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등 수십 곳이다. 이들은 짓는 데만 수백 억씩 혈세가 들어가고 운영비만 1년에 수십억씩 들어가는 일을 두서없이 해 왔다는 지적이다.

수원시는 지난 1년동안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를 시장 최우선 공약으로 두고 많은 세금을 써왔다. 그러나 수원시의회 의원들의 지역경제살리기 주문에 지난 1년간 특별한 실적이 없는 수원시는 화성시민들은 아무 말하지 않는데 민민갈등이니 하면서 지역을 위한 시정 질의를 한 시의원을 몰아세우고 있다.

수원의 국회의원 수는 5명이고 국회의장까지 배출한 인구 130만의 대도시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힘을 써 논의가 가동된 군공항 이전 문제를 가지고, 수원시민과 화성시민이 힘을 합쳐 180조 원대의 경제효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국토부 등에 정치권의 힘을 더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