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이용자 92.5%, 다양한 앱마켓 통한 게임 다운로드 원해
박정 의원, 게임사들의 해외 플랫폼 입점 쏠림 현상, 소비자 권리 침해 낳아
유한태 기자입력 : 2021. 10. 19(화) 16:36
[유한태 기자] 서울YMCA와 박정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간사, 파주을)이 실시한 ‘앱마켓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실태 파악 조사’(전국 만 20~49세 조사 대상 조건 해당자 1천명 대상) 결과,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 대부분이 다양한 앱마켓에서 게임을 다운로드 받기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게임사의 해외 플랫폼 입점 쏠림 현상으로 국내 앱마켓에 원하는 앱이 없어 이용하지 못하는 등 소비자 권리 침해를 낳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울YMCA가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모바일 유료 게임 이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92.5%의 응답자가 ‘다양한 앱마켓에서 내가 원하는 게임, 컨텐츠,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것이 소비자의 권리’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이용자들이 앱마켓을 선택하는 이유 중 첫 번째로 꼽은 것은 ‘앱 등록 여부’(86.4%)였으며,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 등 국내 앱마켓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약 70%가 ‘앱이 없어서’라고 응답했다. 또한 구글플레이 이용자의 89%가 ‘국내 앱마켓에 게임이 다양해질 경우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응답 결과는 각 앱마켓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누리며 게임을 즐기길 원하는 이용자들의 요구를 앱마켓 입점을 결정하는 게임사들이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최근 한 조사에서 국내 3대 게임사인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이 출시한 모바일게임 중 단 13%만이 국내 앱마켓에 입점해 있다는 발표와 큰 연관성을 나타내고 있다.

각 앱 마켓별 이용자들의 사용 이유를 보면 외산 앱마켓과 국내 앱마켓 간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구글플레이를 주로 이용하는 이용자의 90.6%가 ‘앱 등록 여부’를 주 사용 이유로 꼽았고, 원스토어 주 이용자의 83.2%는 주 사용 이유로 할인, 쿠폰 등 앱마켓이 제공하는 ‘혜택이 다양해서’라고 답했다. 반대로 구글플레이 주 이용자가 국내 앱마켓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앱등록이 안되어서’가 67.8%, 국내 앱마켓 주 이용자가 구글플레이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제공하는 혜택이 없어서’가 75.8%로 나타났다.

모든 앱마켓에 원하는 콘텐츠가 골고루 입점 돼 소비자 혜택이 더욱 늘어나길 바라는 목소리도 눈에 띈다. 전체 응답자 중 90.8%는 ‘앱마켓 브랜드 간의 공정한 경쟁이 있어야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아진다’고 응답했으며, 그 중 61.5%는 다양한 앱마켓에서 원하는 게임, 컨텐츠,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이유로 ‘앱마켓 간 가격, 프로모션 경쟁 활성화로 소비자 혜택이 증가하기 때문’을 첫 번째로 꼽았다.
또 응답자 중 88.3%는 ‘원하는 게임이 모든 앱마켓에 동시 런칭한다면 혜택이 좋은 앱마켓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정 의원은 “저와 서울YMCA가 조사한 결과에서 보듯이, 현재 국내 앱마켓 시장의 불공정한 상황은 우리 콘텐츠사업자뿐 아니라 국민들께도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측면에서도 우리 앱마켓이 우리 콘텐츠를 잘 담아낼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3개월간 모바일 게임 내 아이템 구매에 1만원 이상 지출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 대상자 1천 명 중 구글플레이를 주로 이용하는 이들의 비율은 87.6%, 원스토어와 갤럭시스토어 등 국내 앱마켓을 주로 이용하는 이들은 12.4%로 집계됐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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