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초복 기자] 병원 로비에 울려 퍼진 천상의 하모니… 의정부을지대병원 ‘을지 미니콘서트’ 개최
​의정부시립합창단 초청, 환자 및 보호자 300여 명에게 위로의 선율 선사
​송현 병원장 “환자들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지역 거점 병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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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날씨 속에 병마와 싸우며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을 위해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송현)은 지난 23일 오전, 병원 본관 1층 로비 중앙홀에서 ‘을지 미니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연말을 맞아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음악을 통해 따뜻한 정서를 공유하고 치유의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콘서트의 주인공은 의정부시립합창단이었다. 합창단은 ‘Silent Night’, ‘White Christmas’ 등 대중에게 친숙한 캐럴부터 ‘첫눈 오는 날 만나자’,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등 서정적인 곡들을 차례로 선보였다. 병원 로비의 높은 층고를 타고 울려 퍼지는 합창단의 풍성한 하모니는 순식간에 삭막했던 병원 분위기를 연말 공연장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Feliz Navidad’가 연주될 때는 경쾌한 리듬에 맞춰 관객들이 박수를 치고 환한 미소를 짓는 등 병동의 적막함을 잠시 잊게 만드는 축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휠체어를 타고 공연을 지켜본 한 환자 보호자는 “계속되는 간병 생활에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는데, 익숙한 노래를 들으니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큰 위로를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송현 병원장은 “연말을 맞아 병원을 찾은 분들에게 음악으로나마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질병 치료라는 본연의 임무는 물론, 환자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감성 케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대학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경기 북부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의료 서비스 제공 외에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며 환자 중심의 치유 환경 조성과 지역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