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초복 기자] 이웃 사랑 '온기 가득'… 의정부여중 학생들, 직접 기른 배추로 김장 나눔 실천

​가능동 저소득 가구에 직접 담근 김장 김치 기탁… 생태 교육과 봉사 결합

​ 의정부여자중학교(교장 김현주)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직접 기른 배추로 김장 김치를 담가 지역 저소득 가구에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의정부여중은 지난 11월 21일, 학생들이 폭염과 가을장마 속에서도 정성껏 가꾼 배추와 무로 담근 김장 김치를 의정부시 가능동의 저소득 가구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는 학교의 생태전환교육 일환으로, 학생들이 직접 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해 이웃과 나누는 과정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공동체 나눔의 가치를 동시에 실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텃밭 동아리 중심의 꾸준한 노력
​바쁜 학사 일정 중에도 학생들은 텃밭 동아리인 호미들 곡괭이'를 중심으로 텃밭 구역을 관리하며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지속적인 돌봄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여름철 무더위와 불규칙한 날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가꾼 노력의 결실이 이번 김장 행사로 이어졌다.

​동아리 회장인 김민지 학생(2학년 2반)은 "학생들이 직접 기른 배추로 김장을 하고 지역의 독거노인분들께 드릴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현주 교장은 이번 김장 나눔은 학생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텃밭을 가꾸며 생태전환교육의 가치를 행동으로 보여준 사례 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교육을 통해 미래세대가 지역과 지구를 함께 돌보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의정부여자중학교는 텃밭 가꾸기 외에도 자원 순환 활동, 환경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움이 실천으로 이어지는' 생태전환교육의 모범을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