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장초복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활동하던 정희태 양주시의원이 29일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했다.

이로써 양주시의회(총 8석)는 국민의힘 5석, 민주당 3석으로 재편되며 국민의힘이 단독 과반을 차지하게 됐다. 그동안 이어졌던 여소야대 구도가 뒤집히면서 향후 의회 운영의 흐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정 의원은 이날 덕계동 지역 사무실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남은 임기 동안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시민들에게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양주시 발전과 의회 정상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전략 지역 ‘다선거구’ 주도권 변화 주목

정 의원의 지역구인 양주시 다선거구(남면, 회천1·2·3동, 옥정1·2동)는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략적으로 공을 들이는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정 의원의 합류로 국민의힘의 조직 결집력과 득표율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정 의원은 “무소속으로 활동하던 저에게 손을 내밀어준 안기영 당협위원장의 제안을 깊이 고민한 끝에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기영 국민의힘 양주시 당협위원장은 “정 의원의 합류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공천은 객관적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며, 별도의 약속은 없다”고 강조했다.

■ 시의회 구도 재편… 협치·견제의 새 국면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 “교착 상태에 빠진 시의회를 정상화하고 시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입당으로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옮긴 양주시의 전·현직 시·도의원은 총 3명에 이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민의힘이 시의회 과반을 확보함에 따라 시정 견제와 협치 구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향후 시정 전반의 정책 추진력 확보와 지방선거 전략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주/장초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