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 기자]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정당 행사에 참석한 당원들에게 음식물‧기념품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은 도당 대표자 A씨 등 도당 관계자 3명을 수원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피고발인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도내 일원에서 도당 행사를 개최하면서 해당 도당의 관계자 B씨, C씨와 공모하여 행사에 참석한 당원들에게 9차례에 걸쳐 1,300여 만원 상당의 음식물‧기념품 등 금품과 공연을 무상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이 과정에서 음식물 등의 제공을 위해 정당의 경비로 1,100여 만원을 지출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의 대표자 등은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자에게 기부행위를 할 수 없으며, 정당 등의 후보자 또는 소속 정당을 위한 일체 기부 행위가 제한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기도선관위는 내년에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매수 및 기부행위를 중대 선거범죄로 규정하고, 위반행위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며 위법행위를 발견하는 즉시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390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