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이영준 기자] 아름다운 예술적 글씨, 우리는 일반적으로 캘리그라피를 일컫는다.

고향이 경상남도 하동, 학창시절을 부산에서 중학교 이후 살다가 이제는 20년이 훌쩍 넘은 경산시민으로 제2의 고향이 된 백천동에서 캘리그라피 프리랜서이자 강사로 전국을 바쁘게 발로 뛰는 50대 초반 연령의 여성캐리우먼이 있다.

북커버를 비롯한 문구용품과 의류디자인, 실내외 간판디자인 그리고 사인물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한 캘리그라피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보급하고, 최소의 수업과정을 거치면 '캘리그라피 지도자 자격증'을 발급해주는 '캘리그라피' 전문가 이예정 씨가 경북 경산시 지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캘리그라피 민간자격 기관으로 경산시 백천동에서 '한국종합예술교육원'을 경영하는 이 원장은 처음에는 캘리그라피를 취미로 시작, 캘리그라피 서체의 독특한 매력을 느낀 후 우리나라 고유의 한글을 아름답고 멋지게 디자인해서 일반인들에게 제대로 알리고자 본격적인 캘리그라피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후로 이 원장은 방과후 수업과 노인종합사회복지관, 여성회관 등에 캘리그라피 강의를 다니고, 또한 캘리그라피 기준에 따르는 수업과정을 이수하면 '캘리그라피 지도자 일반자격증'을 발급해주고 있다.

이 원장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는 자신의 전문 기술인 캘리그라피 작품을 휴대용 붓을 통해서 준비한 다채로운 흰종이와 사진에 글씨를 넣어 직접 선물하며 보람과 긍지를 갖는다.

"이제는 시간과 추억, 사라지는 장소의 아쉬움을 사람들의 애환과 삶의 흔적, 정겨운 골목과 새로운 인연 등의 글귀를 크고 작은 붓을 통해서 대형 스크린에 지방자치 시대를 대표하는 지역의 특색을 그림으로 담고, 지역민들과 기관이 협력하면서 소통하는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전문가'로 새롭게 태어나고 싶다"며 이예정 원장은 포부를 밝힌다.

(문의) 한국종합예술교육원 : 010-7121-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