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고명현 기자]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신분임에도 자신이 재직 중인 종교시설의 인터넷홈페이지 게시판에 선거운동 글작성한 종교인이 고발됐다.

동두천선거관리위원회는 종교인 A씨를 20일 동두천경찰서에 고발했다.

피고발인 A씨는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거권을 상실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신분임에도 이달 중순 경 자신이 재직 중인 종교시설의 인터넷홈페이지 게시판에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를 지지하는 글을 작성‧게시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한편, 해당 게시글에 출처 불명의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하여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권이 없는 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며, 같은 법에서는 선거권이 없는 자가 선거운동을 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기도선관위는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선거일이 임박함에 따라 불법선거운동 등 선거법 위반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조사·단속 역량을 투입하여 이번 대통령선거가 준법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