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 기자] 20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청지부가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우식 경기도의회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경기도청 공무원노동조합이 20일 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경기도의회 양우식(국민의힘 비례)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청지부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공직사회의 품격을 짓밟은 성희롱 발언에 대한 책임지는 자세가 먼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공직사회 내 권력형 성희롱 문제의 심각성과 재발 방지의 시급성을 알리고자 마련되었으며, 공무원노조 중앙본부,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청지부, 경기소방지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공무원노조는“경기도가 대한민국 최대의 광역자치단체이며, 경기도의회는 전국 최대 규모의 지방의회이다. 이곳에서 벌어지는 일은 단순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며“경기도에서 발생한 사건 하나하나는 전국 공직사회의 기준이 되며, 모든 공무원 사회에 상징성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어“도의회에서 한 도의원이 공식 석상에서 의회사무처 직원을 향해 수위 높은 성희롱성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었다”며“.피해자는 당시 상황을 내부 게시판에 용기 있게 공개하였고, 현장에 있던 직원들의 정황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의원은 지금까지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해당 정당의 징계 절차에서조차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처분이 내려졌으나, 이는 공직사회와 도민의 상식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솜방망이 징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또“지금 이 순간, 전국의 공무원들이 이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무엇보다 1,400만 경기도민이 두 눈 부릅뜨고 이를 주시하고 있다”며“전국의 공직자들은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공정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이 상황에 깊은 허탈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번 사태가 공직사회의 정의와 품격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해당 의원의 즉각적인 사퇴와 도의회의 책임 있는 응답을 끝까지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