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영준 기자] 작품을 통한 삶의 탐색은 인생을 고뇌하는 아픔 속에서 미화된 향수를 느끼고자 함이다. 이 세상과 인간에 대한 경외심, 공경하면서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찬란한 삶이 되기를 바란다는 이경희 화가의 작가 노트.

꽃처럼 아름답고, 꽃처럼 피어나는 아름다운 세계를 추구하는 이 작가의 또 다른 예술 세계가 지난 2일부터 30일까지 대구시 수성구 '복합문화공간 1997빠리(수성구 용학로 84)'에서 한 달간 열렸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아 이 작가는 내달 10월까지 연장하여 개인 전시회를 갖는다.

지난날 서울과 전국 자방을 순회하면서 꽃과 왕관, 다이아몬드 등 빛나는 소재들을 오로지 자신만의 조형세계로 구현한 수많은 작품들이 이 작가의 숨겨진 내면의 세계와 뛰어난 작품성, 여기에 최근 1997빠리 카페에서도 고객들의 찬사를 받았기에 한 달을 연장 전시하는 이 작가의 탄탄한 작품성이 또 한 번 인정을 받은 셈이다.

이 작가는 "꽃도 인간처럼 생로병사의 굴레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꽃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시작했었다. 꽃에서 자연의 위대함과 숭고함을 새삼 발견하고 자연을 사유의 대상으로 삼았고, 자연 예찬이라는 가치적인 측면 외에 현실적인 이유도 작용했든 작품이기에 커피 한 잔과 저의 작품들을 하나씩 감상해주시면 감사할 뿐"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