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영준 기자] 대구광역시 남구청 신청사 건립 추진 계획과 관련한 제290회 남구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마지막 날이었던 12일 오전 10시, 의회운영위원장 성윤희 의원이 조재구 남구청장에 구정 질문을 던졌다.

성 의원은 조 청장에게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제공 및 구민편의 증대를 위한 남구청 신청사 건립 추진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구정 질의를 세부적으로 건네면서 답을 얻었다.

성 의원은 지난 1971년 남구청을 건립한 후 지속적인 보수와 보강 등 안전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건축물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에 도래하고 행정업무 수행의 효율성 저하뿐 아니라 민원인의 불편을 초래하는 원인에 따른 2020년 구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 추진 개요와 결과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이에 조 청장은 "2020년 구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의 경우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진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의 영향으로 연구활동에 제약이 있었다. 당초 일정보다 2개월 연장하여 12월까지 과업을 실시했다. 현청사 활용 등 남구 전체를 범위에 두고 장소별로 입지 비교까지는 완료했으나 사유지 매입과 관계기관 협의과정 등 부지확보의 확실성이 매우 낮았다. 코로나의 영향이 있었지만 부지선정 없이 입지 비교 검토에서 마무리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성 의원은 신청사 건립과 관련한 2019년 기금설치와 운영조례를 근거로 하여 기금설치 목적은 대구시 남구 신청사 건립재원의 안정적인 확보로 알고 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기금 확보에 대한 상세내역과 조성된 자금 운용계획에 대한 답을 요구하기도 했다.

조 청장은 "예산 투입으로 성과가 설계경기를 통해 설계용역지를 선정했으며 2020년 용역을 비롯한 이전까지의 검토 과정들을 통해 신청사 건립에 대한 일련의 과정들이 선행되었기 때문에 더욱 신속하고 추진력이 있게 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성 의원은 계속된 구정 질의에서 "신청사 건립에 대한 행정계획 변경과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 것들은 신청사 건립의지가 없는 나태한 생각은 행정의 신뢰보호원칙에 위배가 된다. 아울러 구민과 구청의 갈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고, 2029년 완공이 가능한지 여부를 정확하게 답변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남구는 지난 10일 신청사 건립타당성 조사와 함께 기본구상 수립 용역착수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신청사가 들어설 곳을 두루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2025년 상반기 건립부지가 선정이 될 경우 2027년 하반기에 착공, 2029년 연말 쯤 준공이 될 것이라는 관계자의 말도 나왔다. 앞서 지난 2019년부터 적립한 신청사 건립기금은 약 1천2백억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