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영준 기자] 환경의 날은 지났지만 장맛비가 내려도 유치원생으로부터 초중고 학생들의 환경에 관련된 그림그리기는 남달랐다.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구시 수성구 월드컵경기장 서편 야외공연 일대 공원에서 당초 계획되었던 '2024 제11회 전국학생유초중고 환경그림그리기대회'는 장맛비를 대비하여 많은 부스를 별도로 설치했지만, 유치원생과 학생들의 안전을 대비하여 주최측에서는 대구월드컵경기장 2주차장 지하 공간을 신속하게 마련하여 준비된 환경그림그리기 대회를 열었다.

전국에서 모여든 학부모들의 손을 잡고 어린 유치원생들과 초등학생들은 비옷을 입고 행사장을 찾았고, 중고등학생도 환경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자신들만의 그림 주제를 갖고 오후 11시부터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해마다 200여 명이 참석했던 이날 '제11회 전국학생유초중고 환경그림그리기대회'도 장맛비가 내려도 140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특히 젤라또 아이스크림이 참석자 모두에게 간식으로 전달이 되었고, 대구시 북구 필아트미술학원의 이라온(7세) 아이는 "비는 내리지만 좋아하는 그림을 엄마와 아빠가 있는 자리에서 그릴 수가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제11회 환경그림그리기대회'는 전국 유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참가비가 없는 1인 1작품을 제출하는 방식에 지난 5월 25일부터 대회 당일까지 접수자를 중심으로 개최되었다.

행사를 주관한 (사)환경보전실천연합중앙회 이강순 회장은 "장맛비가 내린다는 기상 예보에 부스를 사전에 설치했지만 그래도 안전을 위하여 대구월드컵경기장 관리사무소를 방문 지하 공간에서 비를 맞지 않고 안전한 공간에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가 있었다. 이번 대회 시상은 대상에 환경부장관상, 최우수상은 대구시장상과 경북도지사상, 대구시교육감과 경북도교육감상, 우수상에는 대구시의회 의장 및 경북도의회 의장상, 금상에는 낙동강유역환경청장상, 대구지방환경청장상이, 특별상에는 국회환경노동위원장상, 국회교육위원장상 등 각각 수여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실시된 140여 작품은 6월 23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전문 여류작가들과 교수 및 평론가들의 엄격한 심사로 내달 20일 우수 작품들이 발표, 8월 10일 오후 2시에 경산시립박물관에서 시상식과 함께 우수 작품들이 전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