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초복 기자] 의정부시가 각 부서의 예산을 절감하는 것은 효율성과 경제적인 이점을 추구하는 일반적인 조치로 잘하는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시의 예산부족액이 300억 원으로 행안부에 지방채를 발행하려고 승인요청 중이며 내년에는 1200억 원의 예산이 부족해 공무원 급여도 못 줄 지경이 될수도 있다고 한다.

예산 절감 정책을 시행할 때에는 공공기관 간의 형평성과 시민의 이익을 고려해야 하는데 나 몰라라 하면서 불필요한 지출을 하려고 하는것이 과연 시민을 위한 기관인가 묻고 싶다.

모 출자기관의 경우 멀쩡한 사무실을 잘 사용하고 있는데도 리모델링을 하면서 새롭게 간부급들의 사무실을 만든다면 예산절감의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 시민들을 위한 사업도 과감하게 예산 삭감 하는 판에 멀쩡한 사무실을 놔두고 또 간부급과 본인들의 사무실을 만든다면 이는 시민을 뭘로 아는건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시민의 편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한 기관인데 말이다.

공무원의 급여 문제도 내년 하반기에는 지급하지 못할 위기설도 있는데 혈세를 들여 사무실을 확장해야 하는 것인가?

예산은 상황과 조직의 운영과 동등한 조건 하에 평등하게 검토되어야 하는데 과 부서 예산은 일괄적으로 삭감하는 반면에 멀쩡한 사무실을 두고 사무실을 확장하려는 발상이 진짜 돌머리 수준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시민의 이익과 조직의 효율성을 균형있게 고려하려면 제발 시민의 입장에서 수긍이 가도록 하고 쓸데없는 조직은 과감하게 구조조정으로 통합시키고 시민들의 문화공간의 터전으로 바꿔 놓을수는 없는것인가?

시장 혼자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인데 참으로 애처럽다는 생각이 들고 한심하다.

시민의 이익과 조직의 효율성을 균형있게 고려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평가와 개선이 필요하기에 출자기관의 조직 구조 조정은 필요하다. 또한 리모델링을 통해 불필요한 조직을 축소 또는 통합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는 단순히 시장의 힘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시장과 시민들의 협력과 공공기관의 책임을 함께 가져야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시장과 출자기관, 시민들과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조직 운영과 일의 효율성을 높여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이를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시민 중심의 행정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