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쇄신 수용 못할 거면 비대위에 왜 불렀나”
"새로운 목소리 필요하다고 불러놓고 수용 못하는 정당이면 안돼"
586 용퇴론에 "민주당 변화 받아들이기 힘든 집단에 대한 문제의식"
586 용퇴론에 "민주당 변화 받아들이기 힘든 집단에 대한 문제의식"
유한태 기자입력 : 2022. 05. 25(수) 21:04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공동비대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유한태 기자] 박지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대국민 호소'를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폭발한 가운데 박 위원장은 25일 "호소문 발표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비판이 있는데 기자회견 전에 윤호중 상임선거대책위원장께 같이 하자고 제안을 드렸고 김민석 총괄본부장께도 취지와 내용을 전달 드렸다"며 "그에 대해서 거절의 의사를 표시하셨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더 이상 늦어지면 안 되겠다는 판단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날 대국민 호소문 발표와 이날 선대위 합동회의 등에서 박 위원장이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세대 용퇴와 팬덤정치 극복 쇄신을 제기한 것을 놓고 윤호중 위원장이 지도부 내 사전 협의가 없었다면서 "개인 차원의 입장 발표로 안다"고 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그것에 대해서 (윤 위원장이) 개인의 의견이라고 일축을 하신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명한다"고 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대선이 끝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혁신하겠다, 쇄신을 하겠다고 했지만 행동으로 크게 이어진 부분이 없다고 느껴졌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주당이 변화한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지점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했다"고 호소문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에서 여러 가지 이견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부 균열로만 바라보시기보다 다양한 이견이 존재할 수 있는 모습으로 양해를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과정에 대해서는 "윤 위원장도 전화를 하셨었고 송영길 전 당 대표도 전화하셨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계신 이재명 후보께서도 전화를 해주셔서 꼭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주셨다"며 "계속 고사를 했지만 여러 번 제안을 해주신 끝에 승낙을 하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그동안 정말 대선 이후에 당이 어려웠고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해서 저를 부르셨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목소리를 수용하지 못하는 정당이라면 저는 안 된다고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이날 586 용퇴론을 정면 제기한 데 대해서는 "연령주의적인 관점이 아니라 저도 민주화 운동을 통해서 586세대가 민주주의 성과를 이룬 것은 진심으로 존경을 한다"면서도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하고 달라진 민주당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 변화를 받아들이기 힘든 집단에 대해서 저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우리가 약속을 하고도 어긴 약속이 많잖냐. 차별금지법도 그렇고 정치개혁법안도 그렇고 국민들이 보시기에 납득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서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말 바꾸기가 더 이상 통하는 시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시대와 발맞춰 나가지 못한다면 이제 아름다운 퇴장이 어렵지 않을까하는 부분들을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전했다.
또 "언론에게는 당부드리고 싶은 게 저는 586용퇴가 혁신안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없다"며 "민주당을 위해서라도 제가 어제 사과와 지지 호소를 드린 다섯 가지 안에 집중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신의 당을 향한 비판과 쇄신 요구를 놓고 '내부총질'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내부총질이라는 말 자체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데 이것은 당을 쇄신하고 혁신하고자 하는 목소리로 이해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우리가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에도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지점에서 출발했다고 보여진다. 그렇기 때문에 지지자 분들께서도 여러 의견을 수용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도하지 않아도 제 말투나 손짓, 행동 하나하나가 기사로 나가는 것에 대해서도 큰 부담이 느껴지고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려는데 그에 대한 반발이 크다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 두려운 지점도 있다"며 "하지만 응원을 해 주시는 분들도 많이 있어서 꿋꿋하게 버텨 나가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성희롱 발언 의혹이 제기된 최강욱 의원 징계와 관련해서는 "진상조사는 다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 의원의 소명을 받지 못해서 이게 미뤄지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 최 의원의 개인 재판 때문에 미뤄졌는데 마냥 미뤄지는 것이 피해자 분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관련해서 논의를 하려고 했는데 윤 위원장께서 회의장을 나가서 추가적인 논의는 못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당 자치단체장들의 성폭력 사건으로 당이 고통을 겪었는데 이것을 그냥 봐주자는 식으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아니라 국민들께서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우리 당이 먼저 이렇게 적합한 절차를 신속하게 밟지 않고서 어떻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징계하라고 요구를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더 이상 늦어지면 안 되겠다는 판단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날 대국민 호소문 발표와 이날 선대위 합동회의 등에서 박 위원장이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세대 용퇴와 팬덤정치 극복 쇄신을 제기한 것을 놓고 윤호중 위원장이 지도부 내 사전 협의가 없었다면서 "개인 차원의 입장 발표로 안다"고 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그것에 대해서 (윤 위원장이) 개인의 의견이라고 일축을 하신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명한다"고 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대선이 끝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혁신하겠다, 쇄신을 하겠다고 했지만 행동으로 크게 이어진 부분이 없다고 느껴졌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주당이 변화한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지점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했다"고 호소문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에서 여러 가지 이견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부 균열로만 바라보시기보다 다양한 이견이 존재할 수 있는 모습으로 양해를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과정에 대해서는 "윤 위원장도 전화를 하셨었고 송영길 전 당 대표도 전화하셨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계신 이재명 후보께서도 전화를 해주셔서 꼭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주셨다"며 "계속 고사를 했지만 여러 번 제안을 해주신 끝에 승낙을 하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그동안 정말 대선 이후에 당이 어려웠고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해서 저를 부르셨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목소리를 수용하지 못하는 정당이라면 저는 안 된다고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이날 586 용퇴론을 정면 제기한 데 대해서는 "연령주의적인 관점이 아니라 저도 민주화 운동을 통해서 586세대가 민주주의 성과를 이룬 것은 진심으로 존경을 한다"면서도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하고 달라진 민주당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 변화를 받아들이기 힘든 집단에 대해서 저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우리가 약속을 하고도 어긴 약속이 많잖냐. 차별금지법도 그렇고 정치개혁법안도 그렇고 국민들이 보시기에 납득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서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말 바꾸기가 더 이상 통하는 시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시대와 발맞춰 나가지 못한다면 이제 아름다운 퇴장이 어렵지 않을까하는 부분들을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전했다.
또 "언론에게는 당부드리고 싶은 게 저는 586용퇴가 혁신안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없다"며 "민주당을 위해서라도 제가 어제 사과와 지지 호소를 드린 다섯 가지 안에 집중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신의 당을 향한 비판과 쇄신 요구를 놓고 '내부총질'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내부총질이라는 말 자체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데 이것은 당을 쇄신하고 혁신하고자 하는 목소리로 이해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우리가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에도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지점에서 출발했다고 보여진다. 그렇기 때문에 지지자 분들께서도 여러 의견을 수용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도하지 않아도 제 말투나 손짓, 행동 하나하나가 기사로 나가는 것에 대해서도 큰 부담이 느껴지고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려는데 그에 대한 반발이 크다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 두려운 지점도 있다"며 "하지만 응원을 해 주시는 분들도 많이 있어서 꿋꿋하게 버텨 나가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성희롱 발언 의혹이 제기된 최강욱 의원 징계와 관련해서는 "진상조사는 다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 의원의 소명을 받지 못해서 이게 미뤄지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 최 의원의 개인 재판 때문에 미뤄졌는데 마냥 미뤄지는 것이 피해자 분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관련해서 논의를 하려고 했는데 윤 위원장께서 회의장을 나가서 추가적인 논의는 못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당 자치단체장들의 성폭력 사건으로 당이 고통을 겪었는데 이것을 그냥 봐주자는 식으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아니라 국민들께서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우리 당이 먼저 이렇게 적합한 절차를 신속하게 밟지 않고서 어떻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징계하라고 요구를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