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기자 ]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노인학대 가정 재학대 예방 개입 방안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가정 내 반복적인 노인 재학대가 발생하는 고위험군 가정 54곳을 대상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재학대 예방을 위한 개입 방안과 방향성 발굴을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작년부터 2년간 진행된 라이프케어 서프터즈 상담일지(가정 54곳 574회 상담기록)를 기반으로 키워드 네트워크 중심성 분석 방법을 사용했다. 그 결과 재학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 ‘욕구’를 도출하며 세부 방안을 제시했다.

노인 재학대 예방을 위한 개입 방안으로 ▲욕구에 기반한 통합적 접근의 집중 사후관리 ▲근거중심 실무를 위한 상담원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 ▲안정적 사후관리 서비스 정착을 위한 인력과 사업비 등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이현주 관장은 “정부가 학대피해노인을 안전하게 보호하려는 여러 사회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체 노인학대의 약 90%가 가정 내에서 발생하고 재학대 발생율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2020년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학대 가정 재학대 발생율이 97.6%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이제 우리 모두가 가정 내 학대 발생을 사회문제로 인식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서 위험한 학대상황을 견디고 있는 학대피해노인의 권리와 인권을 지켜주는데 힘을 모아달라”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는 학대피해노인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2021년과 2022년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라이프케어 서포터즈 사업’을 진행하면서 재학대 위험요인 40% 감소, 학대피해노인 우울감 58% 감소, 자기효능감 23% 증가, 학대위기 경험 빈도(일주일에 한 번 이상) 85% 감소 등의 사업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 사업성과와 가정 재학대 예방 방안에 관한 연구결과는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