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양승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병)이 4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제38대 충청남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승조 의원은 4번의 국회의원을 비롯해서 당 최고위원, 당 대표 비서실장, 당 사무총장 등 요직을 거치면서 정치적 역량을 쌓은 충청권 중진의원이다. 민주당 당적으로 충남에서 연속 4선에 당선된 최초의 정치인이며, 13년간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양 의원은 이날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맞서 22일간 단식투쟁의 경험 및 민주당 최고위원 때 박근혜 정부의 신 공안통치에 맞서다 새누리당의 국회의원 제명안 제출, 규탄대회 등 정치적 탄압을 받았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은 외유내강형 정치인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약 500여 명이 모인 이 날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정책비전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노인이 행복한 충남 ▲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 충남 ▲기업하기 좋은 충남 ▲4차 산업의 전진기지 충남 ▲환황해권 시대의 핵심 충남 ▲청년의 꿈이 이루어지는 충남 등을 제시했다.

‘어린이가 행복한 충남’이라는 비전에 맞추어 도청 어린이집 앞 로비에서 열린 이날 회견에서양승조 의원은 “소통과 융합의 도지사가 되고 싶다”고 밝히며, “안희정 현 지사의 성공적인 도정을 계승 발전시키고 촛불의 민심을 지켜낼 것”이라고 출마의 포부를 밝혔다.

향후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복기왕 아산시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들과의 치열한 당내 경선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