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 기자] 국민의힘 의왕·과천 당원협의회는 지난 26일, 과천과 의왕에서 각각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한 당원교육을 개최하고 현 시국 인식과 보수정치의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당원교육은 오전 10시 과천, 오후 3시 의왕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집회 측 추산 기준 과천 300여명, 의왕 250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과 참여 열기를 보였다.

오전 10시에 열린 과천 당원교육은 과천농협 4층 강당에서 진행됐으며, 추경호 국회의원(전 원내대표)이 특별강연자로 나서 최근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과 함께 보수정당이 지켜야 할 원칙과 책임정치의 방향을 강조했다.

추 의원은 정치 불안이 민생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말이 아닌 실력과 대안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보수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오후 3시에 열린 의왕 당원교육은 의왕신협 본점 5층 덕성홀에서 개최됐고, 조정훈 국회의원(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이 강연자로 나서 ‘이기는 보수’를 주제로 강연했다.

조 의원은 강연에서 보수가 국민에게 다시 선택받기 위해서는 냉정한 자기 성찰과 함께 실력과 정책, 설명 가능한 정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구호가 아닌 대안으로 승리하는 정치의 중요성을 짚었다.

두 강연은 모두 현 시국에 대한 진단과 향후 정치 지형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참석한 당원들은 강연 내내 높은 집중도와 공감을 보냈다.

최기식 국민의힘 의왕·과천 당협위원장은 이날 교육과 관련해 “이번 당원교육은 단순한 강연을 넘어, 책임당원 여러분과 함께 현 시국을 바라보는 기준을 다시 세우고 ‘이기는 보수’가 무엇인지 분명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당의 중심을 지켜온 책임당원의 판단과 결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늘 교육이 흔들림 없는 기준을 세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의왕·과천 당원협의회는 앞으로도 당원 교육과 소통을 통해 실력 있는 보수, 책임 있는 대안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 당일에는 예상을 웃도는 참석 인원으로 일부 당원들이 좌석 없이 서서 교육을 듣는 상황도 발생했다. 당협 측은 이를 두고 변화와 승리를 향한 당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