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초복 기자] ​국민의힘이 사고 당원협의회로 남아있던 의정부시 을지역의 조직위원장에 최병선 경기도의원(의정부3)을 공식 임명하며 지역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
최병선 도의원은 의정부을 지역의 당협위원장으로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이끌 중책을 맡게 됐다. 경기도의원이 광역의회 현역 신분으로 지역 조직위원장에 임명된 것은 경기북부 지역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알려지며 지역 정가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
​최병선 신임 조직위원장은 임명 직후 "의정부 시민과 당의 요구를 엄중히 받아들여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도의회에서 쌓은 민생과 지역 현안 중심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당, 경기도, 의정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최 위원장은 그동안 침체되었던 당협을 '현장 중심의 실용 정치'를 통해 열린 당협으로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특정인 중심이 아닌 청년, 여성, 자영업자, 중장년 등 모든 세대가 참여하고 정책으로 소통하는 공동체로 당협을 정비할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 승리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세무사 출신으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당선된 최 위원장은 그동안 경기연구원 의정부 이전 촉구,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기금 삭감 반발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최 위원장은 지역구 주요 현안으로 7호선 도봉산-옥정 구간 단선 문제, GTX-C 노선 사업 지체, 미군공여지 개발 등을 꼽으며, "이러한 문제들은 의정부시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당협위원장으로서 지역 현안의 통로가 되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최병선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단순한 승리뿐만 아니라 "의정부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반을 만드는 일"로 규정하며, 민생 현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 중심 선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책임당원 확대와 주제별 분과 소모임 활성화 등 당원 중심의 조직 개편을 통해 당이 시민 곁에서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정계 은퇴를 시사하며 사퇴한 전임 위원장의 공백을 메우고, 지역 정가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최 위원장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의정부을 지역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