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강기호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평군협의회(협의회장 김덕현, 이하 ‘양평군협의회’)는 11월 27일(목) 강상면 송학리에 위치한 ‘뚱딴지 마을’에서 ‘2025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고, 지역사회와의 소통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자문위원을 비롯해 북한이탈주민, 양평경찰서, 대행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며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등록 후 식재료 손질 및 김장 준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김장 담그기에 참여했다. 이날 마련된 배추김치·깍두기·파김치는 북한이탈주민 25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김장을 함께 담그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며, 지역 공동체 속에서 자립 기반을 구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행사 후 이어진 오찬 자리에서는 ▲김덕현 협의회장의 인사말 ▲양평군수 축사 ▲군의회의장 축사가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지역 공동체 의식을 다지기 위한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덕현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북한 이탈 주민들이 남한에서 만나는 전혀 새로운 사회적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을 평소 잘 챙기고 도움을 주지 못해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를 통해 북한 이탈 주민의 겨울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또 이 기회에 서로 소통하고 평화통일에도 기여하는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다.

국민주권 정부, 이재명 정부는 남북의 평화 공존 공영을 통해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추구하는 정부이다. 이 공동 번영을 통한 남북의 평화와 통일은 지금 많은 어려움이 있다.

지금의 긴장된 남북관계를 생각하면 평화통일의 길은 중요하지만 멀고도 어려운 길이다. 이 멀고 힘든 길을 가자면 우리는 마음을 크게 하고 뜻을 굳세게 해야 한다. 그리하여 우선 남한 내부에서부터 각계 각층의 사회적 대화를 통해 평화 통일이 남북한의 공존 공영과 모두의 행복된 미래를 만들어 가는 방향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가야 한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는 북한 이탈 주민과의 대화도 이러한 사회적 대화의 일부분이 될 것이다.

오늘 북한 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를 통해, ‘북한을 잘 알고, 그래서 같은 민족공동체로 서로 사랑하는’사회적 대화 기회로 삼자. 오늘 이 모임을 중요하고도 먼 길인 평화통일 사업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로 만들자.“라고 했다.

양평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따뜻한 유대감을 느끼고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정적 정착과 자립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