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초복 기자] ​지난 9월 말, 경기북부의 중심 도시 의정부에서 조용히 시작된 작은 외침이 이제 지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좌파 정권의 '사회주의·공산주의화'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 하나로 시작된 '아스팔트 애국 집회'가 11회차를 맞이하며, 점차 그 규모를 키우고 있다.

​4인에서 시작된 '무모한도전', 11회차 만에 유튜버들까지 동참​집회를 처음 시작한 주최자 안용태씨에 따르면, 이 집회는 처음 4~5명이 뜻을 모아 시작했을 당시만 해도 주변의 무관심과 일부 좌파 성향 시민들의 조롱과 욕설에 시달려야 했다.

​안씨는 "경기북부의 중심인 의정부에 애국 집회가 전무하다는 사실에 가슴 아파 밤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수백만 원의 사비를 들여가면서도 집회를 멈출 수 없는 이유는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 상황에 대한 절실함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자신이 정치할 사람이 아님을 분명히 하며, 오직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피 끓는 사명감' 하나로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안위'만 살피는 기성정치인들 속, 홀로 나선 김민호 도의원
​집회의 확산 과정에서 드러난 기성 보수 정치인들의 '소극적 태도'는 아쉬움을 남긴다.

​안씨는 "경기북부권의 수많은 시의원, 도의원 등 보수 정치인들이 국가의 위기보다 자신의 안위를 우선시하며 눈치만 보는 '기회주의적' 태도를 보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욕먹기 싫어 나서기보다 가만히 있는 것이 자신에게 이익이라는 생각을 하는 듯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다만, 양주시 지역구인 김민호 경기도의원만이 처음부터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집회에 참석하며 남다른 열정과 소신을 보여주어참석자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의정부를 보수의 성지로!" 열정으로 이룬 집회의 확산
​안씨의 이러한 헌신적인 열정은 드디어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 오늘 집회에는 안정권 사단의 조민형 씨와 유명 유튜버인 강진우파, 망기토 등 10여 명의 유튜버들이 대거 참여하여 현장 열기를 더했다.

​안씨는 "조금씩 우리 의정부 집회가 알려지기 시작하는 것 같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더욱 노력하여 의정부가 경기북부권에서 보수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이 한 몸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공산화 위기에 대한 절실함에서 비롯된 시민 한 사람의 무모해 보였던 도전이, 이제 대한민국을 아끼는 애국 시민들의 외침이 되어 의정부 거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