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초복 기자]
"빨간불 무시 유도"... 상시 파란 화살표, 대형 교통사고 '초읽기' 경고!

의정부시의 심장부, 의정부역 앞 도로가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시한폭탄' 같은 교통 시스템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운전자의 혼란을 가중시켜 교통사고 위험을 극단적으로 높이는 특정 '안전 신호등' 체계가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어 관할 당국의 무책임한 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안전 장치가 '사고 유발 장치'로 둔갑

문제의 핵심은 의정부역 인근 지하도 입구 등에 설치된 파란색 화살표 형태의 안전 유도등이다. 이 유도등은 지하도 진입을 돕기 위해 상시 점등되지만, 운전자가 주행 신호로 인식하는 파란색을 띠고 있으며 주 교통 신호등과 물리적/시각적으로 분리되지 않아 치명적인 혼동을 야기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택시 운전사 김 모 씨(50대)는 분통을 터뜨렸다. "메인 신호등이 '멈춤'을 뜻하는 빨간색인데도, 그 옆에 파란색 화살표가 항상 켜져 있으니 순간적으로 '직진해도 된다'고 착각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특히 야간이나 복잡한 출퇴근 시간에는 이 신호등이 운전자의 눈을 속여 빨간불 무시 직진 사고'를 유도하는 꼴"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러한 '신호등의 이중성'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교차로에서의 대형 추돌사고 또는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 안전불감증 행정, 사고가 터져야 움직이나?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관할 기관이 '안전 불감증' 행정으로 일관하며 잠재적 참사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다
'안전'을 명분으로 설치된 시설이 오히려 안전을 갉아먹는 독이 되었다면 즉시 제거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상식이다." 이는 현재 의정부시민들이 느끼는 분노와 불안감을 대변한다.

● 즉각적인 '생명 지키기' 개선책 마련 촉구

의정부시 관계당국은 다음의 강력한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
색상 및 기능의 즉시 전환: 파란색 화살표를 경고를 뜻하는 노란색 점멸로 즉시 변경하여 직진 신호 오인 가능성을 0%로 만들 것.

●물리적 철거 또는 재배치

주 신호등과의 시각적 혼동을 유발하는 유도등은 즉시 철거하거나, 운전자의 시선에서 완전히 분리될 수 있도록 이격하여 재배치할 것.
책임 있는 행정 약속: 현 사태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향후 모든 교통 시설물 설치 시 #운전자 혼동 유발 가능성'에 대한 엄격한 사전 검토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약속할 것.

의정부시는 더 이상 이 '킬러 신호등'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대형 사고가 발생한 후 사후약방문식 대책을 내놓는 우를 범하지 말고, 지금 당장 시민의 안전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시민들은 당국의 즉각적인 행동을 강력히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