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정영창 기자] 창의적인 청소년 창업 역량을 선보이는 ‘2025 청소년 비즈쿨 페스티벌’이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인 가운데, 근명고등학교(교장 최경호)가 학생들의 실질적인 창업 경험을 담은 8개 비즈쿨 동아리 부스를 운영하며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근명고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우수학교, 교육부의 '미래역량강화사업' 우수학교 평가를 받은 바 있는 직업교육 선진학교로서 학생들이 실무 역량과 창의성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현장감 있는 교육 성과가 이번 페스티벌에서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무 역량이 돋보이는 부스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제빵 창작 연구반’은 직접 만든 빵을 전시하고 판매하며 실제 상품화 과정을 경험했고, ‘인공지능 글로벌 패션 창업반’은 패션 소품을 제작·판매하며 첨단 트렌드를 접목한 창업을 시도했다.
특히, '네일부터 스타트업' 동아리 부스에서는 네일 팁 제작 체험활동을 진행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참관 학생들이 직접 네일 팁을 제작해보고 전시된 작품을 관람하는 활동에 참여하며, 뷰티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켰다.
‘네일부터 스타트업’ 동아리 소속 양아림 학생(근명고, 1학년)은 "직접 기획하고 만든 네일 팁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셔서 놀랍고 감사했다"며, "학교에서 배운 이론이 실제 시장에서 통한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앞으로 창업에 대한 꿈을 더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청소년들의 의식이 돋보였다. ‘에코숍’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친환경 비누를 선보였으며, ‘슬로우 리메이커스’ 동아리는 리사이클링 의류, 가방, 소품 등을 전시하며 지속 가능한 패션 창업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레고 창의융합반’, ‘미래 과학 창업 탐구반’, ‘크리에이티브 영상제작반’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학생들이 창업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했다.
최경호 교장은 "우리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현실화하고, 실제 시장과 고객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체득하고 있다"며, "학교는 겸손한 자세로 참신하고 실효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학생들이 단순히 취업을 넘어 창업까지 폭넓은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 사회를 주도할 혁신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