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김영길 기자] 난세의 세파 속 자비란 극히 어려운 것인데, 남다른 열정으로 곤궁한 이웃을 극진이 보살피는 자선가들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사회의 현대인들은 장기적인 경기불황 여파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에서 공익에 우선하는 선행을 베풀고 있다.

자선가는 바로 남양주시청 공무직 노동조합 정지매 지회장이다.

정지매 지회장은 지난 28일 남양주시청 로비에서, 유형식(4급 서기관)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장, 박윤옥 시의원, 황정순 협의체 위원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김 20박스, 라면 25BOX (1000개)를 화도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전달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의 혹자들은 고결한 선행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 같은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정 지회장(39)은, 1인 4인 가족에게 각각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자신들의 생활에 필요한 요소에 쓰이는 것이 아니라, 도타운 마음으로 전량모두 물품 구입비로 소진 시키는 등, 국가에서 지급하는 지원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그것도 재정이 턱없이 부족하여 조합원들의 회비로 충당하고 있다고 밝혀, “민생현장을 외면하는 정치권 위정자들을 비해 효심이 충만하다” 고 본다.

정 지회장은,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남양주시 지회장을 역임하면서 조합원들의 인권과 권익보호에 헌신하고 있으며, 현)남양주시청 상하수도사업소 공무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순수한 가정주부이다.

그 강인한 의기는 어디에서 단초 되었는가 본지기자 질문에, 작년 8월 관내 공무중 별내동에서 돈(70만원)을 습득한 후 곧바로 파출소에 신고한바 있으나, 경찰관은 6개월이 지나면 “주인이 된다하여, 취득한 돈을 그후 부터 복지사각 지대에 쓰는 것을 결심하고 이웃과 함께 한 것” 이라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