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우민기 기자] 당정중학교(교장 이영종)는 2025년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이 주최한 학교스포츠클럽 축제에 참가한 모든 종목에서 입상하며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여학생 풋살 우승, 남학생 농구 준우승, 여학생 배드민턴 준우승, 남학생 축구 3위 등 각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교육장배 꿈나무 육상대회에서도 종합 준우승을 차지해 학생들의 기량과 팀워크를 입증했다.

이같은 성과는 당정중학교가 그동안 꾸준히 실천해온 학생 주도형 체육활동의 결과로 평가된다.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은 점심시간과 방과 후까지 이어지며, 학생들이 스스로 팀을 꾸려 훈련하고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이 학교의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오아시스 아침운동(오늘 아침 시작은 스포츠로!)’은 당정중학교의 활기찬 하루를 여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매일 아침 8시,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종목의 활동은 학생들의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며, 배미소 담당 체육교사와 이영종 교장의 따뜻한 지도 아래 학생들은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협동심, 정서적 안정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

3학년 주장단을 중심으로 하는 선배들의 리더십은 체육활동의 중심축이다. 아침 일찍 운동장에 나와 팀을 이끌고 후배들을 격려하는 모습은 공동체 리더로서의 성장을 보여주며, 이러한 자율적 활동은 자기주도성과 책임감, 배려심을 기르는 인성교육의 현장이 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교내 체육수업으로도 이어진다. 당정중학교는 학생이 직접 원하는 종목을 선택하고, 2시간 연속의 블록 수업을 통해 깊이 있는 학습을 실현하는 학생 선택 중심 맞춤형 체육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설문조사에서도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가 나타났으며, 기능 향상과 수업 몰입도 또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정중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의 시설이용료 지원을 통해 수영과 탁구 수업을 외부 전문 시설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보다 좋은 환경에서 체계적인 실기 능력을 익히고 있다. 특히 중학교 체육수업에서 접하기 어려운 수영 교육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크다.

학생자치회와 스포츠 지원단이 주도하는 RESPECT 리그전 또한 활발히 진행된다. 페어플레이, 배려, 존중의 가치를 바탕으로 운영되며, 여학생 중심 종목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기획부터 운영까지 학생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와 크다.

매일 아침 운동장을 지켜보는 교사들은 “작은 학교지만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며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친구, 교사, 학교와의 유대감을 키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교사는 “아침마다 활기차게 스포츠 활동을 하는 학생들 덕분에 등굣길 분위기가 밝아졌다”며 “학교 전체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퍼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학생들 역시 “학교에 오는 것이 즐겁다”, “운동을 통해 자신감이 생기고 친구들과 더 가까워졌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정중학교는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체육활동을 바탕으로 건강한 학교공동체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