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 기자] 경기도 내 노인보호전문기관 담당지역 지도(경기도사회서비스원 제공)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북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김경희)이 다음달 5일 경기 북동부권 어르신의 인권 보호 및 학대 예방을 위한 전문 기관으로 남양주시 금곡동에 개소한다고 29일 밝혔다.

담당지역은 남양주시, 하남시, 구리시, 가평군, 양평군 5개 시·군으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제5차 노인복지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노인보호전문기관의 설립을 적극 추진하였으며 경기도의회는 예산심의와 정책적 지원을 통해 설치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경기북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학대 사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역 단위의 전문적 보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고령 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더불어 노인학대 신고 건수 또한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노인학대 신고 건수가 경기도 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경기북동부 지역을 보다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경기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과 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의 일부 지역을 분리하여 담당하게 된다.

이번 개소로 경기북동부권 지역 내 노인 학대 발생률 감소와 피해 어르신의 일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사회 전체의 노인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경찰, 의료기관 등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학대 예방 ▲사례 대응 시스템 구축 ▲어르신 보호 네트워크 확대 ▲학대 피해 어르신 지원 ▲관계 개선 프로그램 운영 ▲노인 학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 높이기 ▲인권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및 교육 활동에 힘쓸 예정이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안혜영 원장은 “경기북동부권 어르신들이 존엄과 안전을 보장받으며 행복한 노년기를 보내실 수 있도록 앞으로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노인 학대 예방에 힘쓰고, 노인 인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북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의 개소로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총 6개의 경기도 전체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운영하게 됨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노인보호전문기관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1,420만 경기도민 모두가 촘촘한 인권보호망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한편 경기북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의 개소식은 오는 6월 5일 오후 2시 남양주시 금곡동에 위치한 북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유관기관 간 업무협약식 ▲현판제막식 ▲어르신 인권 증진 캠페인 등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