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최근 언론보도 및 내부 게시판에 언급된 모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현재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12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문제가 된 발언은 비공식적인 남성 간 대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당시 정황과 표현의 성격을 종합적으로 볼 때 특정 성(性)을 겨냥하거나 불쾌감을 주려는 의도로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성희롱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하고 객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국민의힘은 상호 존중과 성인지 감수성을 바탕으로 이번 사안을 엄중히 들여다보고 있으며, 관련 경위를 확인한 후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대선 정국에서 정치적 목적의 일방적 기사나 논평이 선거에 영향을 줄 경우,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음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며“. 공정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보도의 형평성과 책임 있는 대응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성명에 대해 사실 확인 이전에 단정적으로 표현한 부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향후 보다 책임 있는 논평과 공정한 대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의회 민주당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도의회의 수치이자 모욕이다 해당 의원의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비례 출신 모 상임위원장이 직원에게 한 발언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라며 "도민을 대변하고, 누구보다 엄격한 도덕성과 성인지 감수성을 갖춰야 할 경기도의회 상임위원장 입에서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성희롱 발언이 나왔다"고 비판했다.

또 "해당 상임위원장은 더 이상 도민 그 누구도 대변할 자격도, 의원직을 유지할 자격도 없다"며 당장 피해 직원에게 진심으로 석고대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