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윤재갑 기자]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공동대표 김용진 박재만 백승우)이 2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부천시 공공의료기관 설립 주민발의조례안‘ 가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대한민국 최초 주민발의로 설립한 성남시의료원에 이어 두 번째 공공병원설립 주민발의 조례안으로 공공의료 공공병원에 대한 부천시민의 열망과 의지는 전국민의 전폭적인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현 부천시장이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공공병원 설립을 공약하고 당선됐지만, 공약 이행을 거부해 부천시민들이 직접 공공병원 설립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천시가 성남시의료원의 현 적자 경영 상황을 이유로 공공병원 설립을 거부하거나 민간위탁을 추진한다면 이는 부천시민의 뜻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제대로 된 공공병원을 만들어보자는 부천시민의 열망을 철저히 짓밟는 것이며, 수익성 위주로 병원을 운영하겠다는 공공성 포기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민주당의 유력한 이재명 대선후보가 보건의료 대선 공약으로 ‘전국 단위 공공병원 신‧증축과 감염병 대응 전문병원 확충을 통해 지역 간 의료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자당 대선 후보의 공약과 당의 정책에 역행하는 시정을 부천시장과 부천시의회가 펼친다면 부천시민의 저항만이 아니라 공공의료 확충을 바라는 전국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부천시와 부천시의회가 주민발의 조례안을 정략적 이해와 이윤추구와 맞바꾼다면 지방자치단체의 존재 이유 또한 사라질 것이며, 공공의료 공공병원 확대를 바라는 전 국민의 분노와 저항이 물결처럼 밀려 올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민주당 조용익 부천시장의 공공병원 설립 공약 즉시 이행, 부천시의회의 부천 공공의료원 설립 및 운영 주민조례안 통과”를 요구했다.

한편, 김용진 공동대표는 “성남시의료원 건립 개원이 15년이 걸렸으며, 부천 공공병원 설립은 장애아동 어린이 노인 등 취약 계층의 공공의료와 초고령화 대응 공공병원,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해 부천시가 공공의료원 설립‧운영 의지를 갖고 의료 돌봄 공공성과 시민 건강권을 준비하는 일”이라며 “부천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