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우민기 기자] 의왕경찰서는 31일 금융감독원 및 검사를 사칭해 2억8백만원 상당을 편취한 현금 수거책과 송금책을 검거해 피해금 1억6천300만원을 환수했다.

경찰은 지난 28일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법위반 혐의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60대 A씨 등 2명을 검거, 모두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다’라며 피해자 3명을 속인 뒤 2억800만원 가량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1억6300만원을 압수해 피해자 2명에게 돌려줬다.

경찰에 따르면 농협 의왕 갈미 출장소에서 고액의 자기앞 수표 2매를 타행 입금하려는 고객에게 수상함을 느낀 은행원이 신속하게 신고하였고,현장 출동한 경찰은 수표소지 경위 등을 추궁 보이스피싱 송금책을 검거한 후 계속하여 수사를 확대, 1차 수거책까지 검거했다.

이창영 경찰서장은“농협 직원들의 예리한 관찰력과 적극적인 신고 덕분에 시민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며 이에 대한 유공으로 민간인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앞으로도 경찰과 금융기관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과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특히 “경찰 등 수사기관은 절대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