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영준 기자] 캔버스 화면에 싹을 틔운 박경옥 서양화가의 개인전이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2층 12전시실에서 3일부터 오는 8일까지,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린다.

박 작가의 그림은 먼 거리와 가장 가까이서 작품을 세부적으로 바라보면 기존 작가들이 추구하는 작품의 회화성과 차별화가 됨을 바로 확인을 할 수가 있다.

전시장에 비치된 35개 이상의 크고 작은 대형 작품들이 비록 간결하면서 강해 보이지만 최고의 형태를 연결시키는 파란색과 녹색 및 짙은 핑크색으로 구성된 원색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하나로 모으는 작품은 꽉찬 느낌을 준다.

이는 관람객들에게 명쾌한 시각적인 즐거움을 그대로 전달해준다. 마음 속에 포근한 정원의 행복함을 가져다 놓은 것처럼 추상적인 회화의 그림들을 캔버스지에 누구도 펼치지 못하는 새로운 자신의 독창적인 작품만으로 만들었다는 것임을 알 수가 있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내면의 정서, 인간관계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다채로운 변화보다는 오로지 자연의 섭리와 세상의 이치에 맞는 순조로움을 형상화 한 작품들을 자신있게 내어 놓았다는 것이 이번 전시 기간 중에 내어 놓은 박경옥 작가의 노트이다.

붓질에 의한 추상적 표현의 행위보다는 나이프와 롤러의 도입과 사용으로 물감과 협업을 중요시 하는 것임을 강조한 박 작가는 자유롭고 주관적 순수성 위의 격렬한 색채와 마티에르는 풍부함 속에 절제된 조화로움을 집요하게 이끌어낸 작가로 '채색과 입체적인 선'을 가장 부각시키는 작가로 널리 유명하다.

박 작가는 영남대학교 조형대학원 서양학과,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이후 프랑스 꼴레몽페랑, 서울 신상갤러리, ART & CRAFTS CENTER:USAG HUMPHREYS 평택 등 개인전 12회와 대구현대미술가협회전, 평택미술협회 회원 초대전, 힘께하는 A4전, 예술의 전당, 소아암환우돕기전 등 단체전 100여 개의 전시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