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상공론에 치우친 남구청 행정...소음 및 분진에 '시공사' 뒷짐
- 먼지와 소음에 '시끄러워 못살겠다' '시공사 어찌 좀해봐라' -
대구/ 이영준 기자입력 : 2024. 06. 12(수) 07:09
[사진/ 이영준 기자] 봉덕시장 앞 공사 중인 현장에서 포크레인이 흙을 싣고 옮기는 데도 공사 관계자는 안전에 뒷짐, 옆을 지나는 도로의 차들은 목숨의 위협을 받고 지나가고 있다
[대구/ 이영준 기자] 대구시 남구가 추진하는 슬로건 '활기찬 행복도시, 열정의 명품 남구'가 크고 작은 주변의 극심한 공사로 인해 갈수록 주민들의 민원이 늘고, 관청 해당 공무원은 '나몰라라식'의 무사안일한 행정 뒷짐에 지역민과 상인들은 심하게 멍들어 가고 있다.

남구는 최근 대명로와 봉덕로 일원(봉덕시장~남부경찰서) 2023년 2월말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2년에 걸쳐 대명동 공공하수도 공사인 오수관로(L=2.2km) 설치 공사가 (주)신행 시공사를 비롯한 (주)이산, KR이엔씨(주) 감리로 현재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해당 공사가 1년이 지나가는 시 쯤에서 굴착작업으로 인한 심한 소음과 분진 등의 파열음이 원만하게 해결이 되지 않아 봉덕시장 상인 및 소상공인 점포 주인들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시공사와 남구청이 여기에 한 몫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장을 관리 감독하면서 민원을 최소화해야 하는 '남구청 건설과 하수시설팀'은 지역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알권리 중 하나인 공사의 목적과 기간, 시공사 및 감리 등 세부적인 내용이 포함된 '공사 개요' 입간판 조차도 1년이 넘도록 현장에 하나도 만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기자가 남구청 4층 건설과 하수시설팀 담당 공무원을 직접 만났다. '지역민들이 알아야 할 입간판이 왜 하나도 없느냐'는 질문에 "봉덕시장 주변과 인도에 입간판을 세울 곳이 없다. 그리고 현수막을 길게 달았지만 상인들이 철거해달라고 해서 지금껏 못달고 있는 실정이며, 현장에는 수시로 안전 관리 차원에서 나간다"는 확인이 되지 않는 무책임한 변명만 늘어놓았다.

안전모를 쓰지도 않고 공사 현장에서 일을 해도 안전관리에 대한 엄정한 규칙의 메뉴얼을 무시하지만 이를 바로잡지 않는 시공사 (주)신행 간부도 하나 없었다. 기자가 (주)신행 현장 관리자의 휴대폰으로 관련 내용을 사실 확인하고자 하는 문자를 몇차례 보냈지만 문자만 확인할 뿐 답은 없었다.

공사 현장의 안전관리를 외면하는 남구청, "공사 시작 당시에는 구청에 교통체증과 다양한 민원이 밧발쳤다. 최근에는 하루 두 건 정도의 가벼운 민원만 접수된다"면서 관내 소상공인과 지역민의 민원을 무시하면서 방관하는 공무원의 나태한 행정이 과연 어디까지일까? 흔히들 공무원과 선출직 의원들은 국민의 혈세로 먹고 살아간다 말한다. 지역민들의 쓴 소리를 제대로 인식을 할 지 의문이다.

(주)신행 시공사는 건설 현장 잔반에 대한 지적된 점검은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울러 공사의 메뉴얼은 물론 시공사가 그릇된 업무가 있다면 과감한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고 이를 방관하며 공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관청의 공무원도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 위주의 업무를 우선시해야 한다.

봉덕시장에서 한 평생을 오로지 상업에 몸을 담는다는 A씨(68. 봉덕동)는 "남구청 공무원들이 공사가 끝나면 더 좋은 여건으로 돌아온다. 무조건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지 말고 주민 편익을 위한 사업이라면 민원에 적극 대응하면서 발빠르게 움직여달라. 혈세로 먹고 사는 공무원이 아니라 헌신적인 봉사의 마음으로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 이영준 기자 newsyj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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