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떠나는 박용택에 승리 안겼다…키움 8연승 질주(종합)
SSG 이태양, 7이닝 1실점 역투
KT 4연승…소형준 7이닝 무실점 위력투
NC, 삼성에 대역전승…0-5 → 11-5
김부삼 기자입력 : 2022. 07. 03(일) 21:50
▲박용택(43)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전 시구를 마친 뒤 포수 유강남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2022.07.03.
[김부삼 기자] 울보택' 채은성(LG 트윈스)이 결승타로 팀 선배 박용택의 은퇴식을 승리로 이끌었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위(45승1무3패)를 유지했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의 은퇴식에서 승리해 기쁨은 더 컸다.
LG는 이날 경기를 박용택의 은퇴 경기로 치렀다. 폭염 속에도 2만3750명의 관중이 들어 올 시즌 잠실 경기 첫 만원을 기록, 분위기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현역시절 달았던 '33번'이 구단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박용택은 특별 엔트리로 등록,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플레이볼 선언 뒤엔 곧바로 김현수와 교체됐다.
LG 선수들은 박용택의 은퇴 경기를 기념하기 위해 모두 33번을 달았다. 유니폼엔 자신의 이름 대신 각자 택한 박용택의 별명도 새겨넣었다.
'울보택'을 택한 4번 타자 채은성은 결승타를 날리며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려 떠나는 선배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팬덕택' 유강남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박용택의 고교 후배인 선발 투수 임찬규는 이날 '휘문택'이란 별명을 달고 나와 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7회초 동점을 허용했던 '흐뭇택' 정우영이 쑥스러운 구원승을 낚았다.
LG는 2회 선제점을 뽑았다.
선두 오지환의 볼넷, 문보경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재원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유강남이 중전 적시타를 쳐 팀에 리드를 안겼다.
좀처럼 추가점을 내지 못하던 LG는 7회초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롯데는 전준우의 좌전 안타와 도루, 한동희의 땅볼 등을 엮어 1사 3루를 일궜다. 정훈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LG 타선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회말 이영빈의 우중간 안타와 문성주의 볼넷, 김현수의 땅볼 등으로 2사 2, 3루가 연결됐다.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은 롯데 구원 구승민에게 가운데 펜스 앞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후속 오지환도 중전 적시타를 뽑아 한 점을 보탰다.
리드를 되찾은 LG는 8회 이정용, 9회 고우석에게 각각 1이닝을 맡겨 승리를 지켜냈다.
2연승에 실패한 롯데는 시즌 40패(33승3무)째를 당해 여전히 7위에 자리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한화 이글스를 잡고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최원태의 호투와 김웅빈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8연승을 달린 키움은 올해 가장 먼저 50승(1무 28패) 고지를 밟은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키움은 1위 SSG 랜더스(50승 3무 25패)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키움은 구단 최다 연승(2018년 11연승) 경신에 도전한다.
최원태는 5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3패)를 올렸다. 최근 3연승에 성공했고, 한화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웅빈은 0-1로 끌려가던 2회말 2타점 2루타를 날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키움 불펜진은 무실점 계투 행진을 벌여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최하위 한화는 4연패의 수렁에 빠져 시즌 25승 1무 50패를 기록했다. 승보다 패가 두 배나 많다.
KBO리그 데뷔전에 나선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는 3⅔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1회초 김태연의 솔로 홈런(시즌 3호)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정은원의 볼넷과 김인환, 이진영의 안타가 나왔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반격에 나선 키움은 2회말 2사 후 이병규의 2루타와 이지영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곧바로 김웅빈의 좌중간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1회 1점을 내준 최원태는 5회까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켰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영준과 이명종은 각각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홀드를 기록했다.
키움 마무리 이승호는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10세이브(2승 1패) 고지에 올라섰다.
1회 3안타를 날렸던 한화는 이후 1안타의 빈공에 그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 랜더스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이태양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4연승을 올린 1위 SSG는 2위 키움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이태양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6승째(2패)를 수확했다. 2020년부터 이어온 KIA전 연승 행진을 5연승으로 늘렸다.
SSG 하재훈은 3회말 결승 적시타를 날렸고, 추신수는 3회 투런 홈런(시즌 7호)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9회 등판한 서진용은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11세이브(4승 1패 11홀드)를 챙겼다.
7연패에 빠진 KIA(38승 1무 37패)는 공동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KIA 선발 이의리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6패째(4승)를 당했다.
KIA 김도영은 1-3으로 끌려가던 8회말 솔로 홈런(시즌 2호)을 쏘아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올린 KT(39승 2무 37패)는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KT 선발 소형준은 7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9승째(2패)를 올렸다. 최근 5연승, 두산전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황재균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장준원은 2타수 1안타 2타점, 장성우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32승 2무 41패를 기록해 여전히 8위에 머물렀다.
두산 선발 박신지는 4⅓이닝 6피안타 4사사구 5실점 시즌 2패(1승)를 기록했다. 두산 타자들은 5안타의 빈공에 그쳤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1-5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올린 9위 NC(29승 2무 43패)는 8위 두산과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이날 NC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0-5로 끌려가던 5회말 4점을 뽑아 추격을 시작했고, 7회 공격에서 양의지의 2루타를 시작으로 안타 4개, 볼넷 5개를 기록해 10-5로 전세를 뒤집었다. 8회 도태훈의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NC 박민우와 박준영은 나란히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35승 42패를 기록해 6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김윤수, 장필준, 문용익 등 불펜투수들이 난조를 보여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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