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5만원으로 美선 402㎞ 주행…한국은 325㎞ 밖에 못해
워싱턴포스트, 같은 조건으로 실험…“한국 기름값 10년만에 최고치”
김부삼 기자입력 : 2022. 07. 02(토) 10:39
▲정부가 고유가를 잡기 위해 유류세 인하폭을 30%에서 37%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화물·운송업계에 대한 유가연동보조금 지원폭을 늘리기로 했지만 기름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인하 체감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20일 서울 양천구 최저가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2.06.20.
[김부삼 기자] 고유가로 전세계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미국, 한국 등 각국의 기름값을 비교했다.
세계 각국에선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자 연료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이 급등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더욱 가격을 끌어올렸다.
미국에선 현재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7달러 수준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세단 중 하나인 도요타 캠리 2010년식에 미국에서 40달러(약 5만원)어치의 기름을 넣을 경우 402㎞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건으로 각국에서 조사한 결과 한국에선 40달러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325㎞로 조사됐다. WP는 한국의 기름값이 10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며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같은 가격으로 254㎞, 독일은 276㎞를 달릴 수 있어 비싼 편이었다. 남아프리카는 366㎞, 인도는 413㎞ 주행이 가능했으며 콜롬비아는 947㎞나 주행할 수 있었다. 콜롬비아는 정부 보조금으로 인해 현재 기름값이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정부도 곧 가격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의 제프 배런 이코노미스트는 "석유는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상품이며 이를 대체하기 쉽지 않다"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시장에 매우 파괴적이었다"고 말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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