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 경선에서 60% 넘는 득표율이 나온 것에 대해 이재명캠프 이종걸 총괄선대위원장은 28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조직력을 동원한 투표라고 주장했다.
이종걸 위원장은 “대부분의 호남 민심은 반문이었으나 민주당 내의 선거에서는 문 후보의 조직력이 강했다”고 지적했다.
이종걸 위원장은 “2000명에 가까운 대의원들 투표가 이를 증명한다”며 “대의원 투표로 문 후보가 약세라고 평가받는 50~60대에서조차도 75%의 득표율을 얻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안희정·이재명 후보의 정권 교체의 바람은 꺼지지 않았다”면서 “이번에 더민주가 안이하게 문재인으로 가게 되면 본선에서 굉장히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고 역동적인 경선을 통해 진짜 민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의 결선투표 없이 본선 직행 가능성에 대해 “60%가 넘으면 앞으로의 경선이 어려워질 것이라생각했다”면서도 “60%의 변곡점이 앞으로의 경선에서 문 후보의 과반수 득표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이야기햇다.
또한 “안 후보가 (이 후보와) 작은 표(의 격차로) 2위를 했는데 이는 양자가 문재인 후보가 협공함으로써 50%를 저지하고 수도권에서 점을 찍어보자고 하는 그런 뜻이 담긴 경선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후보가 더민주 대선 후보가 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양자구도가 된다면 더민주로서는 본선이 힘든 게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