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해룡뜰에서 6일 전국 처음으로 벼 2기작 모내기 행사가 열렸다.

순천시는 조생종 벼 수확 후 재배하는 택사가격 하락으로 작목전환 및 기후 변화에 대응한 벼 2기작 재배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조생종 벼 2기작 재배 시범사업'을 해룡뜰에서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룡면 신대리 백인기(46)씨 논을 비롯한 논 2㏊에는 조충훈 순천시장과 이광하 순천농협장, 임종기 순천시의회의원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대적인 모내기 행사가 진행됐다. 극조생종 품종인 기가라397호와 전남1호 품종이 심어졌다.

이 논은 지난 4월20일께 모내기 한 뒤 7월31일 1차 수확했으며, 다시 7월20일께 못자리를 준비해 6일 모내기가 실시됐다. 이후 생육과정을 거쳐 10월 말께 수확할 예정이다.

앞서 순천시는 올해 120㏊에 모내기한 조기재배 벼를 8월 중순께 수확해 추석전 '하늘아래 첫 쌀 순천햅쌀' 브랜드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