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고명현 기자] 온골유치원(원장 장필남)은 지난 6월 환경의 날을 맞아 개최한 에코나눔페스타(시장놀이) 이후에도 전체 유아들 모두 함께하는 생활 속 환경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에코나눔페스타 당시 유아들은 가정과 유치원에서 모은 우유팩과 폐건전지를 쿠폰으로 교환하여 플리마켓 물품을 구입하는 경험을 통해 자원순환의 가치를 배웠다. 또한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모아 아나바다 운동 실천 후 남은 물품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였다. 이러한 활동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전곡읍 행정복지센터의 재활용 가능 자원 수거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실천으로 확장되었다.

특히, 유아들은 매일 아침 먹은 우유팩을 깨끗이 씻어 말린 후 모아 이를 주민센터에 제출하여 쓰레기봉투로 교환하였다. 교환된 쓰레기봉투는 다시 각 가정에 배부되어 생활 속에서 재활용의 선순환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우유팩과 폐건전지 모으기 활동은 2025년 5월부터 11월까지 꾸준히 이어지며 교육공동체 전체가 참여하는 장기적인 환경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행사와 이후 활동에 참여한 유아들은 다음과 같은 소감을 전했다.
“우유팩을 깨끗이 씻어서 모으니까 쓰레기도 줄고 내가 지구를 도운 것 같아 기뻐요.”
“폐건전지를 집에서 모아 유치원에 가져왔더니 쿠폰을 받아서 재미있었어요.”
“내가 모은 우유팩이 쓰레기봉투로 바뀌어서 우리 가족이 쓸 수 있다는 게 신기해요.”

온골유치원 장필남 원장은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배운 환경 보호 활동이 가정과 지역사회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며, “작은 실천이 모여 지구를 살리는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환경 캠페인을 넘어, 교육공동체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생활 속 나눔으로 자리매김하며, 유아들이 주도적으로 환경 보호와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교육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