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근용 부위원장(국민의힘, 평택6)은 3일 도의회 로비에서 무기한 단식투쟁 9일차에 이른 백현종 국민의힘 대표의원과 함께 자리를 지키며, “도정이 멈춘 것이 아니라 도정이 사라졌다”고 직격하며 경기도의 무책임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근용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9일째 단식을 이어가는데도 도정은 단 한 번의 조율 시도조차 없었다”며 “도민의 삶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침묵으로 버티는 것은 행정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어르신·장애인·아이들의 복지예산을 도려내고, 특정 정책만 비정상적으로 부풀린 예산 편성은 행정이 아니라 폭력”이라며 “도민의 생존을 지탱하는 예산을 함부로 꺾어놓고도 설명 하나 내놓지 않는 태도는 책임 회피가 아니라 기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의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거부 사태를 언급하며 “정무라인은 이미 통제 기능을 상실했다며, 이는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조직적 무책임”이라며 “도정을 사유화한 결과가 지금의 혼란”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무기한 단식투쟁 9일차임에도 김동연지사는 끝내 침묵으로 버티고 있다”고 직격하며 “김동연 지사가 백현종 대표의원이 쓰러지길 기다리는 것 아닌지 도저히 의심을 지울 수 없다”라고 언급하고 “이 침묵이야말로 경기도 도정의 붕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민의 식탁과 돌봄, 생존권을 무너뜨리는 복지 및 농업예산 축소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도민을 위협하는 불량예산은 반드시 바로잡고, 도정을 방치한 책임은 끝까지 추적해 묻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도정이 스스로의 무책임을 정당화하려고 침묵을 택한다면, 그 침묵이 가장 큰 폭력이 된다”며 “도민의 삶이 더는 훼손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