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윤명록 기자] 인천광역시의회 신충식 의원이 ‘운동부 지원은 인천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라며 인천 체육의 현실적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

신충식 의원은 최근 열린 ‘제305회 제2차 정례회’ 문화체육국 예산 심사에서 “체육단체와 선수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예산 지출이 아니라 인천의 도시브랜드를 높이는 투자”라며 인천체육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현실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30일 밝혔다.

신 의원은 먼저 인천유나이티드 예산에 대해 “작년 수준으로는 유지돼야 한다”며 “재정 여건이 어려운 것은 이해하지만, 시민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구단인 만큼 신중히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씨름부 운영과 관련해서도 그는 “현재 예산이 약 7억5천만 원 수준인데, 운영비 부족으로 좋은 선수를 스카우트할 여력이 없고, 이것이 성과로 이어지지 못해 유명무실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인천 지역이 키운 유망 선수는 인천이 책임지고 육성해야 한다”며 “예산이 없어서 우리 선수가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는 상황은 막아야 하므로, 운영비 확충을 통한 안정적 선수단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체육 인재 양성에 대해서도 신 의원은 “인천대와 인하대에서 체육학 박사를 다수 배출하지만, 지역 내 진출 통로가 막혀 있다”며 “인재가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인천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사이클 종목의 어려움도 언급하며 “장비 부족으로 선수들이 대회 참가조차 못 하는 경우가 있다”며 “각 종목별 애로사항을 면밀히 청취하고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세밀히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충식 의원은 “체육단체와 선수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예산 지출이 아니라 인천의 도시브랜드를 높이는 투자”라며 “시민의 자긍심이 체육 현장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시와 시의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