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장초복 기자] 수천 명의 마음이 모인 축제, 캠프레드클라우드에 희망을 불어넣다

​"CRC 열린음악회. 의정부 시민 대축제"가 9월 12일과 13일, 캠프레드클라우드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의정부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미군 반환 공여지에 대한 염원을 표현하는 자리였음을 확인했다. 수천 명의 시민들은 음악과 웃음, 그리고 뜨거운 열정으로 캠프레드클라우드 부지를 가득 채웠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빛난 축제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의미는 바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였다. 미군반환공여지 시민참여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전문 공연 팀이 아닌, 음악을 사랑하는 의정부 시민들이 직접 재능을 기부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사물놀이, 버스킹, 장기자랑 등 다양한 공연은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으며, 이는 문화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었다.
​축제에 참여한 한 시민은 "우리의 힘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함께 목소리를 내고 즐기니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캠프레드클라우드, 시민 품으로 돌아와야 할 땅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인간 띠잇기" 퍼포먼스였다. 시민들은 서로 손을 맞잡고 거대한 띠를 만들어, 캠프레드클라우드가 하루빨리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최경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축제라는 형식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우리의 뜻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번 행사가 정치인과 공무원들에게도 큰 울림이 되어, 반환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개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인 캠프레드클라우드. 이번 시민 대축제가 보여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은 앞으로의 개발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수천 명의 마음이 모인 이 축제가 캠프레드클라우드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