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 기자]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20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관련해 “경기도 40개 노선이 최대한 많이 반영시킬 전략을 시·군과 도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부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 사업이 더 많이 반영되도록 힘을 합쳐서 한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 화성시 모두 관심 갖는 데다 김동연 지사께서도 굉장히 관심이 많으신 노선이다. 얼마 전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만나 경기도 지역 40개 노선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경기남부광역철도가 꼭 반영될 수 있도록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에서 경기도 40개 노선에 대해 모두 타당성검증을 다시 하고 있다고 한다. 국토부에서 우선순위 3개만 제출해달라고 해서 그것만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제출한 모든 노선에 대해서 B/C, 정책적인 필요 수단, 국가철도망계획에 담길 만한 장기적인 정책성, 균형 발전,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개 노선을 우선 추천한 것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전국 모든 시·도에 시·도별로 3개 노선 추천을 해달라고 하는 요청을 했던 것”이라며 “경기도 차원의 목표는 제5차 국가철도망사업에 더 많은 경기도 노선을 포함시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고속철도 3개, 일반철도 11개, 광역철도 29개 등 모두 40개의 신규 철도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청했다. 오 부지사는 지난 17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경기도의 철도사업 40개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경기도 관련 철도사업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36개 중 16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44개 중 21개가 반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