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영준 기자] 경북 성주군 성산(星山) 이씨 출신으로 지난 2008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로 당선이 되어 제35회 창주문학상 수상, 2010년에는 제주 영주일보 신춘문예 수필 당선, 2022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지원사업 선정, 2022년 초등학생을 위한 역사 이야기 '국채보상운동(공저)'을 출간하면서 고향마을인 한유당에서 본격적인 글을 쓰는 이윤경 작가의 '담쟁이는 문제를 풀었을까요?' 책이 화제다.

도서출판 브로콜리숲 동시집 이윤경 시(詩), 나다정 씨의 그림으로 엮어진 '담쟁이는 문제를 풀었을까요?' 책은 총 109페이지로 2022년 11월 1일 초판1쇄 발행되었다.

이 작가는 '담쟁이는 문제를 풀었을까요?' 책을 발행하면서 "어린 나를 등에 업고 밤하늘 별자리를 짚어주었던 오래도록 그리워했던 자신의 아버지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고 말했다.

'길을 찾아 허공을 향해 손을 뻗는 새잎처럼' 이라는 작가의 노트 인삿말로 '1부 벌들의 이사, 2부 겨드랑이는 따뜻해, 3부 너도 공이니?, 4부 토끼를 기다리는 이유'로 감성적이면서도 가슴에 와 닿는 구수한 내용으로 시집을 만들어 게재했다.

이 작가는 기자에게 "마지막 숲에 이르면 그 곳에는 나뭇잎과 이슬, 새와 다람쥐가 어우러져 초록으로 물들고 있다. 세상에 아름다운 것은 저 혼자일 수는 없다는 듯 오래도록 함께 물들어 갔으면 좋겠다는 뜻이 책 속에 곁들여져 있다. 이 책은 끝내 우리에게 답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 답은 시집을 읽는 순간 나타났다가 닫는 순간에 사라지고 마는 신기루 같아 독자의 뇌리에 오래도록 기억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