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삼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와 부부의 성생활을 보다 심층적으로 짚어본다.
4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되는 MBC TV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섹스리스 특집 2부로 성생활을 더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강동우 성의학 연구소와 함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한국 부부들의 성생활 횟수, 불만족 원인, 체위, 전희와 후희, 자위 빈도, 성매매, 외도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와 분석이 진행됐다.
한국인들이 성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1위로 뽑혔다. 현대인의 바쁘고 불규칙한 생활이 부부 성관계의 큰 장벽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기혼자 중 자위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5.6%(기혼 남성 82.6%, 기혼 여성 38.6%), 그중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한다고 답한 비율이 42.7%에 달했다.
이날 섹스리스 특집 2부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이자 방송인 전민기와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정선영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는다.
두 사람은 "부부 성생활의 불이 꺼졌다"며 섹스리스 고민을 털어 놓는다. 아내는 남편의 소(少)성욕 성향이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소(少)성욕 남편 때문에 겪은 분노의 신혼여행 일화를 폭로해 MC들과 오은영 박사를 충격 빠지게 한다. 이에 MC 소유진은 "나도 신혼여행에서 많이 울었다"며 남편 백종원과의 웃지 못할 신혼여행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부부끼리 성적 대화를 솔직하게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제작진은 "성생활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상대방인 배우자와 제대로 대화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부부들의 현실을 꼬집으며 오은영 박사만 가능한 솔루션을 건넬 예정"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