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일보 수도권일보] 코로나19와 함께 한 지 벌써 두 해가 지나고 있으며, 우리는 아직도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에 머물러 있다. 정부는 국민을 대상으로 2021년 2월 26일 최초 백신접종을 시작하였으며, 9월 현재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국민은 약 40%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백신은 신체에 항체를 미리 형성해 바이러스가 신체에 침투했을 때 빠르게 반응하여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주택화재에 바이러스와 백신은 무엇일까? 주택화재 바이러스는 화기 취급 부주의, 가전제품 노후로 인한 화재 등이 있으며, 백신으로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일컬을 수 있겠다.
주택화재 백신인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를 말하며, 화재경보기는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거주자에게 화재 사실을 알려 대피를 유도하고, 소화기는 화재 발생 초기 거주자가 연소 확대 저지 및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중요한 소방시설이다.
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경보시설 및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방시설이 없어 화재발생 시 초기 대피가 어려워 인명피해로 이어진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지난 2011년 8월 4일 자로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단독ㆍ다가구ㆍ연립ㆍ다세대주택(아파트ㆍ기숙사 제외) 등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약 10년이 지난 현재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전국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60% 안팎에 불과하며 일부 국민은 주택용 소방시설이 무엇인지, 얼마나 중요한 소방시설인지도 모르고 있어 안양소방서에서는 재난취약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으로 보급(설치)하고 소방시설 원스톱 지원센터 운영 및 SNS 홍보 등을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화재는 일상생활 속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한다. 이번 추석은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부모님에게, 친지들에게 값비싼 선물보다 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주택화재 백신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함으로써 작지만, 큰마음을 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뜻깊은 한가위를 보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