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올해 도내 쌀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논에 타 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벼 재배 면적 조정을 통한 공급과잉 해소 및 쌀값 안정, 정부양곡 재고 관리 비용 절감, 수입 의존도가 높은 작물의 자급률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지원금은 논 1㏊당 평균 340만 원으로 작물별로는 사료용 총체벼•옥수수와 같은 조사료의 경우 1㏊당 4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일반작물은 340만 원, 콩•팥•녹두와 같은 두류는 28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무•배추•고추•대파•인삼 등 5개 품목은 공급과잉 우려에 따라 지원금 지급대상 작물에서 제외됐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국비 241억 5100만 원을 포함해 총 301억 8900만 원을 확보했고,
지원대상은 지난해 쌀 변동 직불금을 받은 농지에 벼 이외 작물을 1000㎡ 이상 재배할 의사가 있는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 또는 법인이다.

신청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농지 소재 읍•면•동사무소에서 하면 되고, 지원금은 사업이행 점검을 거쳐 오는 11월 지급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100억 원을 확보해 밭 작물 재배 논 5000㏊ 면적을 대상으로 기반 정비 및 생산 장비 구입비 등을 별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1㏊당 200만 원으로 기반 정비는 물꼬, 객토 등을 지원하고, 생산 장비는 파종기와 수확기, 관정 개발 등을 지원한다.

한편 충남도는 18일 농업기술원에서 이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타 작물 재배 지원 협의회’를 열고 재정과 기술, 생산 지원을 위한 관계기관 지원체계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