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총장 최갑종)는 16일 교내 창조관 13층에 재학생은 물론 지역사회 거주자들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보리생명미술관’을 개관했다.
이 미술관은 영적 생명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교육이념을 담은 백석대학교의 설립취지와 보리의 생명성을 바탕으로 ‘생명의 씨앗’이라는 상징을 가진 박영대 화백의 작품세계를 함께 담아 명칭을 ‘보리생명미술관’으로 정했다.
백석학원 장종현 설립자는 “박영대 화백의 작품은 우리 백석학원에서 주창하는 ‘개혁주의 생명신학’과 맞닿아 있다”며, “생명신학을 바탕으로 한 터전에서 생명을 상징하는 보리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대한민국 유일의 시 박물관인 ‘산사 현대시 100년관’을 개관하기도 한 백석대학교는 올해 교내에 미술관까지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장 작품은 ‘보리작가’로 유명한 송계 박영대 화백이 40여 년간 그려온 작품 120여 점을 기증 받아 개관하게 됐으며, 제1실과 제2실, 그리고 기획전시관으로 구분해 작가의 작품을 시기별로 전시할 예정이다.
기획전시관에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박 화백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추후 다양한 기획으로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별해 특별 전시도 선보일 계획이다.
송계 박영대 화백은 “지난해 백석학원의 40주년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기증을 결심했고 그 결실이 드러나게 돼 기쁘고, 천안시민과 충남도민이 그림을 통해 예술적인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