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교육청은 대외적으로 불안한 경제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예산 3조 3150억 원 가운데 인건비와 채무상환 등을 제외한 주요사업비 1조4081억 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예산의 42.5%에 해당하는 것으로 교육청은 1분기에 당장 3749억 원을 집행하고 2분기에 7604억 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은 지난해 상반기 중 인건비, 채무상환 등을 제외한 조기집행 대상사업 1조3572억 원 중 55.3%인 7506억 원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조기집행 대상사업이 정책사업별로 분류되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세목기준으로 개편됨에 따라 시설비 5239억 원, 학교운영비 4122억 원, 자치단체 보육료 보조금 1094억 원, 목적사업비 957억 원 등이 조기집행 사업비 대상이 됐다.
충남교육청은 신속한 조기집행 추진을 위해 긴급입찰제도 및 선급 의무지급 준수 등을 통해 상반기 조기집행에 적극 노력하고, 학교시설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지원청 시설관리 등 시설사업의 조기추진에 나서며 학교회계 전출금을 조기 교부해 학교현장에서의 집행비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용진 예산과장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범국가적으로 추진되는 조기집행에 충남교육청이 선도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조기집행 점검단을 운영해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실적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