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성매매 알선 행위를 척결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특히 키스방 등 신·변종 성매매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상의 성매매 알선·광고 행위 등에 대해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3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원룸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이모(56)씨와 아내 김모(54·여)씨 등 7명을 성매매알선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군산시 산북동의 한 원룸 전체(방 11개)를 임대한 뒤 성교행위 1회당 13만원씩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 돈을 받아 챙겼다.

경찰은 단속 현장에서 현금 1300만원과 콘돔 500개, 카드전표 등을 압수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도 익산시 신동 한 만화방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와 성매매 여성 등 3명이 붙잡혔다.

이들 역시 업소 내에 방 6개를 설치한 뒤 성매수남들을 상대로 30분 40000만원, 1시간 70000원에 키스 접대를 하도록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성행위를 원할 시 50000만원을 추가시키는 방법으로 성매매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올 1월부터 6월까지 전북지역에서 성매매를 단속한 결과 113건이 발생해 그 중 301명을 검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3건 보다 두 배나 높은 수치다.

이처럼 경찰은 온·오프라인 상에서 일어나는 성매매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오프라인 상에서 불법음란 전단지를 배포하거나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원룸을 임대한 건물주를 입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고려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성매매 수법이 지능화되고 교묘해지고 있다"면서 "카페를 개설해 회원제를 통해 운영하는 등 단속의 눈을 피하기 위해 도심 주택가로 파고들고 있어 앞으로는 건물주의 위법 사항이 발견될 시 함께 처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