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해룡면 신대 뜰에서 31일 전국 첫 노지 벼베기 행사가 열렸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조기재배단지 첫 벼베기는 지난 3월26일 첫 모내기후 128일 만에 수확했다. 지난해 보다 7일 앞당겨 벼베기가 진행된다.

이날 노지 벼베기 행사에는 조충훈 순천시장을 비롯해 김대희 시의회의장, 이광하 순천농협장, 황길주 농협은행 순천시지부장, 김봉환 시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959년 순천시 호두리 신준호씨가 최초로 시작한 벼 조기재배는 54년 동안 지속돼 왔다.

앞서 순천시는 시는 쌀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해 80㏊ 보다 40㏊늘어난 120㏊의 벼 조기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조생종 품종인 '고시히까리'를 재배했으며 올해 480여 t을 생산할 예정이다.

올해 수확된 벼는 '하늘아래 첫 쌀 순천햅쌀' 브랜드로 추석 제례 상에 올릴 수 있도록 전국 이마트나 농협 하나로 마트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신대 뜰에는 조기재배 후기작으로 전통 한약재인 택사 50㏊를 재배해 8억여 원의 소득창출이 예상된다. 택사는 이뇨작용, 이담작용, 혈압강화작용, 혈당량, 강화작용, 간염, 동맥경화, 황달, 요도염 임산부의 부종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