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역에서 전시와 공연, 그리고 문화적인 소통의 공간이 마련된다.

한국철도공사 목포역은 하계특별수송기간인 다음 달 1일부터 한달간 목포역에서 'RAIL로 가는 남도 문화바람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남도 문화바람전에서는 옛 선인들이 무더위를 이겨냈던 전통부채와 서화작품은 물론 마당극과 품바공연 등이 펼쳐진다.

'여름부채 전시회'는 현재 남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윤현식, 김흥복, 조병연, 박종만, 김민재, 강금복 등 중진작가 6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우리의 선조들이 여름을 나는 대표적인 애용품인 부채를 대상으로 창작된 선면화 약 100점을 전시하고 현장에서 서화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지역의 유명 인사들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작품들을 초빙해 전시하는 '선물그림 전시회'는 목포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남도의 정서와 미감을 전달하고 작품 감상은 물론 선물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목포역은 그동안 '목포역미술관' 운영은 물론 지역내 각종 문화예술단체와의 협력관계를 활발히 구축해 왔다.

여름부채전시회, 선물그림전시회, 늘푸름이합창단 공연, 어울림마당극 공연, 일로품바각설이 공연은 물론 목포역과 목포시립합창단 및 일로품바보존회 등과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종만 목포역장은 "무더위 속에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은 물론 지역민들이 전통 깊은 남도의 문화예술을 통해 시원함을 느꼈으면 한다"면서 "녹색철도의 선두주자인 철도와 목포역은 앞으로도 계속 국민들과 함께 하는 고품격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