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북부사무소)는 지리산국립공원 찻길 동물사고(로드킬) 방지를 위해 자연친화적 생태 도로환경 조성 등 야생동물 로드킬 저감대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북부사무소는 최근 3년간 로드킬이 가장 많이 발생되는 8개 지점 1.6㎞ 구간에 차량 불빛 반사체를 설치해 야생동물이 도로로 접근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국립공원 로드킬존(Road-Kill Zone)'을 지정해 차량 감속운전을 유도, 로드킬 및 차량사고 위험을 사전에 예방토록 했으며 단절된 배수로에 탈출시설과 덮개를 설치하는 등 도로변 시설 개선을 통해 야생동물의 안전한 이동을 유도, 서식처 연결성을 크게 높였다.

박순백 북부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차량 통행량 증가에 따라 로드킬 발생이 증가하는 여름 성수기 및 가을철을 중심으로 지리산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소중한 야생동물 보호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