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창단 1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전북 완주중학교 배드민턴부가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완주중은 22일부터 28일까지 전남 화순에서 개최 중인 '이용대 올림픽 제패 기념 2013 화순·빅터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완주중은 지난달 열린 '제56회 전국 여름철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여름철대회)'에서 창단 14년 만에 첫 단체전 및 개인복식 우승에 이어 올해 전국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완주중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완주중은 지난 여름철대회 우승으로 1번 시드를 배정받아 8강까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며 준결승에서 전대사대부중과 게임스코어 2대 2까지 접전을 펼치다 마지막 단식 선수로 나선 문준섭의 활약으로 3대 2로 힘겹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진광중을 맞아 게임스코어 3대 1로 가볍게 승리하면서 전국 남자중학부 정상에 올랐다.

25일부터 개인전 단·복식경기에 들어간 완주중은 단체전 우승의 여세를 몰아 개인전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김재곤 감독은 "학교와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똘똘 뭉쳐 하고자 하는 의욕을 보여준 어린 선수들의 땀의 결과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져 너무 기쁘다"며 "마음을 담아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고맙다"고 말했다.

박경애 교장은 "부상 등의 악조건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새로운 역사를 쓴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완주중 배드민턴부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도민과 현대자동차, 전북교육청, 전주생명과학고등학교 등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